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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애국청년들에게

2014.11.10 09:28

이원로 조회 수:890

親愛하는 愛國靑年들에게









계준(연세대 명예교수)




친애하는 애국청년 여러분, 여러분은 자기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할 이 시간에 오직 나라사랑의 일념으로 이 자리를 함께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제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여러분과 직접 만나지 못해 섭섭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지면으로라도 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여기는 동시에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 국민 또한 위대하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세계 제2차 대전 후 수많은 제3세계 나라들 가운데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모두 이룩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입니다. 2000년대를 전후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을 비롯해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종 국제정상회의가 이 땅에서 열리는 것은 높은 국위를 말해 줍니다.



우리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의 세계적 위상을 떨치게 된 것은 하늘에서 우연히 떨어진 떡이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무수한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과 희생이 자리하고 있음을 절대로 절대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일제 강점기에 국내외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삶을 바친 선열들, 자유 민주주의국가의 초석을 놓은 애국지사들, 오직 빈곤의 극복과 경제발전을 위해 투신한 선각자들, 군사정권에 대항하여 민주화에 앞장 선 열사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하고 산화한 용사들, 경제성장 과정에서 희생된 무수한 노동자들 그리고 온 갓 고난과 역경을 침묵으로 극복한 국민들. 이렇듯 무수한 선열들의 지극한 나라사랑과 말 없는 헌신과 희생이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희망찬 미래를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경제적 거센 흐름, 북한정권의 핵무기 위협 및 4대 열강 사이에서의 실존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실체는 외부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내부적인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곧 국내 친북 좌파세력으로써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파괴하려는 치밀한 전략과 집요한 도전으로 날마다 위협의 수위를 더 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자유민주주의를 유지 및 발전시켜야 할 민주 세력의 실상은 실로 무기력하고 매사에 속수무책입니다. 각계각층의 지도급에 속하는 인사들이 진정한 나라사랑과 분단된 조국을 정의와 자유의 깃발아래 통일시키겠다는 순수한 의지와 결의가 극히 미약하거나 전무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대부분 부정과 불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본질이고 희망찬 미래의 도래를 방해하는 암적 요소입니다. 이것을 당장 척결하지 않고서는 지금 우리가 향유하는 풍요도 조만간 사라질 것이고 혹시 통일이 공짜로 굴러들어온다고 할지라도 수용할 수 없는 극히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이렇듯 참담한 현실을 개탄하고 염려하던 원로들이 근자에 자기 자신을 마지막으로 조국의 제단에 바치려고 사생결단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원로들은 살만큼 살았고 세상의 쓴맛 단맛 다 보았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남은 여력을 바쳐 애국청년 여러분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를 사수 및 창달하고 남북통일을 준비하여 후손들에게 값진 유산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사랑하는 애국청년 여러분, 이 절박한 현실을 극복하고 나라의 미래를 창조하는데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이 시대적 사명에 응답하기 위해 각기 전문분야에서 능력을 배양하고 적절한 위치에서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 없이 나 없고, 나 없이 나라 없다.”는 주체의식입니다. 제아무리 풍부한 지식과 높은 지위와 물질적 풍요를 구가해도 나라 없는 인간은 존재가치가 없고 애국자 없는 나라는 존속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일제시대에 태어나 일본 이름을 가지고 일본말을 강요당하면서 종살이했습니다. 해방 후 북한에서 5년 간 김일성 독재 하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다가 한국전쟁 당시 월남하여 처음으로 자유를 맛보았습니다. 미국 유학시절 인종차별을 보면서 돌아갈 내 나라가 있음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365일 집 창문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라의 고마움을 표합니다.





친애하는 애국청년 여러분, 끝으로 다시 한 번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라와 나 자신을 철두철미 동일시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곧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곧 나다.”라는 의식 말입니다. 여러분의 피 끓는 애국적 주체의식은 우리 조국을 물질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문화-선진국으로 비상시킬 것이고 드디어 민족의 소원인 정의와 자유에 기초한 남북통일을 실현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우리 함께 사력을 다 해 매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연세대학교 이계준 명예교수가 11월 6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행사(熱問智答)에서 발표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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