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기도문

참 좋으신 하나님

 

오늘도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떠 그리고 자리에 누워 잠이 들 때까지 하나님께 드린 숱한 기도가 무엇이었었는지 자문해 봅니다. 아마 그것은 소망과 바람일 것 같습니다. 부디 그 기도 속에서 제 욕심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저희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기를 기도드립니다. 저의 복을 구하는 기원이 아니라 제 마음을 주님께 조율하고 제 주변에 넘치는 귀한 사랑과 생명을 흔하게 취급하지 않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신반포 교회에 오기 전 제 능력과 힘만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저에 대하여 고백합니다. 이제는 예전의 저를 버리고 하느님의 은혜와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제가 주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을 의지하고 믿는 신반포 교회의 여러 교우님들과 목사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이 계시기에 옛날의 저를 버릴 수 있었습니다. 부디 교우님들과 목사님들의 몸과 마음이 강건케하시고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소서.

 

얼마 전 저는 친한 선배님의 남편 분이 2년 동안의 투병 끝에 돌아가시는 일을 옆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아버지셨고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아직은 해야할 일이 더 많은 젊은 교수님이셨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며 의지하던 분이셨습니다. 상실의 아픔과 슬픔 속에서 선배님은 제게 말하였습니다. ‘아직은 하느님의 완전한 뜻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분명히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이 힘든 상황을 받아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허락하시는 것도 모두 하느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라구요. 지금 이 선배님 옆에 자리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바로 여기에 계시고 있음을 믿으며 그 크신 사랑을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매일의 삶이 이제는 정답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입버릇처럼 말해 온 나이를 먹은 만큼 나잇값을 하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만이 지혜로운 것은 아님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제든 또 누구에게든 들을 수 있는 지혜와 훈계에 상처 받고 무시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부디 권능하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 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 고통의 시간이 오거나 고단한 일상의 무게와 슬픔이 넘쳐 아버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이 다가오더라도 부디 주님께서 바로 우리 곁에서 위로하고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참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만을 붙들고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그 시간 속을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방황으로 휘청휘청 비틀거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탄탄한 걸음으로 동행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날 제게 주신 일용할 양식에 대해 더 채우려고 욕심내지 않고 부디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가히 말할 수 없는 연민과 사랑으로 아프고 가난한 이들을 대하셨습니다. 주님의 길을 걷겠다는 입으로의 약속이 아닌 함께 아파하는 공감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의 힘을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윤선 교우님 기도문 (2017.5.28. 부활절 제7주, 승천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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