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기도문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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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느님,
2010년 새해 첫 주일을 맞았습니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합니다. 이것은 우리들 마음 속에서 하나의 획을 긋고, 한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려는 뜻일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음을 역사는 말해줍니다.
 우리 교회도 새로운 교회를 선포하고 출발한지 이제 스물여덟해가 됩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 모습을 갖추는 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양적인 성장을 보이지않아 답답함이 있지만, 그것 또한 주님의 뜻 안에 있는 일이라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들 생각과 신앙이 어느날 갑자기 변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조금씩 변화하고 성숙돼 가기를 바라신다고 생각됩니다. 변화와 성숙은 더 많은 갈등과 대립을 극복한 후에 얻어지는 소중한 결실임을 깨닫게 하려하심입니다. 사람들은 혼자서도 이럴까 저럴까 갈등하고 고민하고, 부부 사이에도 의견충돌이 있는데, 하물며 여러 사람이 모인 공동체의 경우, 의견대립이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아가는 방향과 목표가 같을 지라도 그것을 추진하는 방식에서 각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리 교회는 스물여덟의 한창 고민하고 갈등하는 청년의 나이입니다.  청년의 갈등은 성숙을 위한 과정입니다.
 우리 교회도 교우들이 교회에 나오는 이유가 저 마다 다를 것입니다. 또한 각자가 처한 현실과 처지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를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신앙에 대한 생각도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신반포교회와 같은 교회가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이런 교회들이 이 땅에 많이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주에 유진이가 흘린 눈물로 우리 모두 슬프고 가슴 아팠고, 함께 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함께 공감하고 우는 신앙공동체가 또 어디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은 신반포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두 같고, 공동체간의 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그리고 계신 우리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과 신앙이 일치 된 작은 공동체로서,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살아온 인생의 교훈과 생활의 지혜를 나누며, 함께 어깨동무하고 인생을 열심히, 즐겁게 사는 모습, 그것이 주님께서 그리신 코이노니아 교회의 모습이며, 우리에게 주신 선교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들이 선택한 교회의 모습과 방향에 대한 자신감이며, 그 완성을 향해 모두가 집중해 나가는 것입니다.
 새해 아침에 유진이 아빠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유진이가 금년에 열심히 입시준비를 해서 희망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유진이 가족들이 금년 1년동안 교회순례를 마치고 우리와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어제는 스물여덟살의 우리 준영이를 비롯한 신반포 청년들이 현우네 집에 모여 1박2일의 파자마파티를 했답니다. 신반포의 전통이 3세대까지 이어진 것 같아 흐뭇한 마음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각자의 생활전선에서 더 열심히 일하면서, 우리 더 많이 친교하고, 마음으로 소통하고,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하게 하옵기를, 사랑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석; 코이노니아


코이노니아는 성도들이 -다양한 차원에서- 서로 섬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함께 구하며, 서로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며, 서로 사랑하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연단을 주고, 참회하는 이들을 회복시키며, 서로의 필요에 대해 그것이 물질적이든 정서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충족시켜주는 것이고, 마치 심장과 허파와 신장과 간과 뇌 및 신체의 다른 모든 기관들이 서로 합력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과 같이 이와 동일한 기능을 하도록 서로 합력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코이노니아는 마치 사랑하는 두 사람의 결혼처럼 -희랍어 코이노니아는 '결혼'의 의미로 사용하기도 함- 배우자가 죽기까지 지속되는 것 -죽을 때까지 서로 책임지는 관계-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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