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주님,


오늘 거룩한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아름다운 주님 전에 나와 주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마지막 심술을 부리고 있지만 다가오는 따스한 새봄의 기운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계절의 순환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모든 현상은 주님의 법칙에 따라 너무도 아름답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이 주님의 품안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 정말 좋겠습니다.


세상 만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사람이 태어나 부모님 슬하에서 성장하고, 잘 자라서 때가되면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사회 활동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아이들을 낳아 잘 키우고, 세월이 더 흐르면 부모님을 차례로 여의고, 자녀들을 좋은 배필과 결혼시켜주고, 마지막으로 본인의 삶을 잘 마감하여 주님께 의탁한다면, 중간에 좀 굴곡이 있었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일생으로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또 이 이치는 모든 사회 조직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닐까요?


은혜의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사 신반포교회를 세우시고, 이 작은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큰 일꾼으로서 부족하지 않도록 늘 풍성한 사랑으로 채워주시어, 이제는 서른 세살의 의젓한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만, 지난 달 우리는 교회의 1세대 부모님 중 한 분이 곽진선 권사님을 여의었습니다. 그 슬픔을 견디기 어렵지만 이는 성인이 된 우리 교회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의 하나로 이해한다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마음의 위로가 되는 것은 어제부터 우리 교회 청년부가 강화도에서 1박 2일로 수련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 초기 코흘리개였던 아이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이제는 같이 모여 우정을 나누고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은 오직 주님의 한없는 은총과 축복으로만 가능했기에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은 거룩한 주일이자 삼일절입니다. 일제의 탄압이 극심하던 시절 우리 민족이 거국적으로 독립운동을 일으킨 사건이고 여기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건이지만 당시에는 기독교가 기복신앙에 그치지 않고 신앙적 신념을 바탕으로 사회개혁을 주도했다는 점이 가장 부럽습니다. 작금의 한국 개신교 교회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바라건대 우리 신반포교회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됐으면 하고, 또 이를 위해 모두 함께 진력하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길 바라오며,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우리 주 예수 이름 의지하여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김준년 장로님 기도문 (2015.3,1. 사순절 제2주, 삼일절 기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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