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기도문

 

 사실 우리는
 외로운 존재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속에
 지구라는 작은별 한 귀퉁이에서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욕심을 굳게 움켜진채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하며


 내가 좀 더 가져야 한다는 강박에 쌓여

 스스로를 더욱더 외롭게 만들며

 

 내가 남과 같아지기 보다는
 왜 남이 나 같지 않은지,
 왜 내맘 같지 않은지를 원망하는
 그런 고독한 존재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힘겹습니다

 

 세상은,
 그저 밝게만 살아가기에는 녹녹치 않아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쉽게 바뀔 수 없는 우리의 처지를,
 포기하듯이 세월앞에 힘없이 내어 놓으며

 

 감당할 수 없는 삶의 힘겨움을
 잠시라도 잊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 장아줌마 검열에 의해 수정 )

 무언가를 찾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제 나이가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하루하루가 길고 또 즐겁기만 했던 청춘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수레바퀴속에 사라지고

 이제 인생의 뒤안길을 준비하며


 지난 세월의 후회와 아쉬움을 간직한채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을 잡지 못함에
 가슴졸이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지쳤습니다

 

 나의 욕심대로 살아지지 않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이루게 해 달라는 기도조차


 이제는 그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것이라는것을
 뒤늦게 깨닫고

 

 한때, 소망으로 가득차 들떠있던 마음은 모두 잊은채 
 우리의 욕심을 이루어주는 하나님을 찾는것에도
 우리는 이제 충분히 지쳤습니다

 

 

 이렇듯,
 어디하나 기댈곳이 없는 우리의 가난한 마음에

 

 삶의 힘겨움과 외로움을 나누어 짊어지며
 서로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 줄 수 있는 , 그래 줄 수 있을것 같은
 바로 이곳 신반포 공동체의 의미를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이곳 신반포 공동체를 통해
 외로운 삶이 친구를 만나고
 힘겨운 삶에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으며
 지친 마음에 새 힘을 얻는

 서로에게 천국이 되는 그런 공간이 된다는것이


 이 외롭고 고독한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 사랑이 공동체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행복으로 채워가며 살다가,

 

 어느덧 우리의 인생이
 끝을 바라볼때

 

 내가 정말 이곳, 신반포 공동체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내가 정말 이곳을 통해 행복했으며
 내가 정말 이곳에 내 인생의 진심을 담았노라고
 가슴벅찬 고백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되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서로를 부둥껴 끌어안아
 따스한 가슴과 가슴을 마주하며 품는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이며
 우리 인생의 가장 소중한 그것임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길 바래봅니다
 


 사랑하게 하소서
 용서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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