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주일설교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복

 

본문: 시편 112:1-10; 마태복음 5:13-16

설교: 홍정호 목사 (2020.2.9. 주현 후 제5주 가정예배)

 

[할렐루야,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의 자손은 이 세상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되며, 정직한 사람의 자손은 복을 받으며, 그의 집에는 부귀와 영화가 있으며, 그의 의로움은 영원토록 칭찬을 받을 것이다. 정직한 사람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칠 것이다. 그는 은혜로우며,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사람이다. 은혜를 베풀면서 남에게 꾸어 주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일을 공평하게 처리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의로운 사람은 영원히 기억된다. 그는 나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주님을 믿으므로 그의 마음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은 확고하여 두려움이 없으니, 마침내 그는 그의 대적이 망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주니, 그의 의로움은 영원히 기억되고, 그는 영광을 받으며 높아질 것이다. 악인은 이것을 보고 화가 나서, 이를 갈다가 사라질 것이다. 악인의 욕망은 헛되이 꺾일 것이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교우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주현 후 다섯 번째 주일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교회도 전문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논의한 결과 이번 주일 예배를 각 가정별 예배로 대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확산 추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취하는 예방적 조치이기 때문에 지나친 불안감이나 경계심을 가지실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당분간은 교회 내에서도 개인위생을 위한 노력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어려운 때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지혜를 모아 잘 헤쳐 나가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받는 복입니다. 시편의 기록자는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말합니다. ‘혹은 축복이라는 낱말은 은혜’, ‘할렐루야’, ‘아멘등의 낱말과 마찬가지로 신앙인의 생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잊은 채 사용되는, 혹은 맥락 없이 남용되는 대표적인 낱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에 대한 강조는 물질주의적 가치관과 결합하여 신앙생활의 목표가 마치 ()’를 축적하는 것인 양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는 신앙생활의 결과일 수는 있어도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6:33)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감리교 운동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복음의 열정에 사로잡힌 전도자였습니다. 1703년에 태어나 1791년에 세상을 떠난 웨슬리는 18세기 영국의 산업화 및 자본주의의 전개 속에서 그의 복음적 사역을 펼쳤습니다. 물질주의의 확산이 신자의 경건생활을 위협하는 때에 웨슬리는 기독교인의 경제윤리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을 신자들에게 설교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많이 버십시오, 할 수 있는 한 많이 저축하십시오, 할 수 있는 한 많이 주십시오(Gain all you can, Save all you can, Give all you can)” 웨슬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받는 복을, 특별히 그 가운데 물질의 축복을 기복신앙이라고 비판하는 대신 를 다룰 수 있는 신자의 경건한 삶의 태도를 설교했습니다. 그것은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원칙으로 요약되며, “많이 벌고, 많이 저축하여, 할 수 있는 한 많이 주는삶에 이르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시편의 기록자는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말하며, 그 복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열거합니다. 저는 오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자녀들에게 이 시편의 내용을 잘 읽어주며 새겨주실 것을 권면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신앙교육이 될 것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자손은 이 세상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정직한 사람의 자손은 복을 받고, 그의 집에는 부귀와 영화가 있으며, 그의 의로움은 영원토록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며 거짓이 없는 정직한 사람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칠 것입니다. 그는 은혜로우며,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삶을 삽니다.

 

세상에서 를 이룬 사람들 가운데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이들도 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들의 공통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존 웨슬리의 경제윤리 중 마지막 세 번째 윤리를 실천한 사람들입니다. 많이 버는 이들은 많습니다. 많이 벌 뿐만 아니라 많이 쌓아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부자들은 여기에서 머물 뿐 할 수 있는 한 많이 주는삶에 이르지 못합니다.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에 늘 자신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누리는 복은 축복의 통로가 되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태도가 먼저 확고히 세워져야 합니다.

 

시인은 또한 말하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나쁜 소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합니다. 주님을 믿으므로 그의 마음이 굳건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이 확고하여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 이 마음을 갖고 사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게 있을까요? 나쁜 소식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피하고 싶은 일은 하나님의 자녀인 저와 여러분에게도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누리는 복은, 그런 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담대한 마음으로 그런 일들과 대면하며 극복해 나가는 힘을 얻는 데 있습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을 힘과 용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부터 옵니다.

 

끝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산다고 해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말씀드립니다. 시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주는모습을 보고 화가 난 악인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인가 봅니다.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타인이 하면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좋은 마음일 텐데, 깎아내리고, 화를 내는 것은 소인배에 다름없는 행동이겠습니다. 시인은 악인의 운명은 이를 갈다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해 이를 갈다가 결국 자기 파멸에 이르는 불행한 삶이 악인의 운명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의 삶은 축복에 이르지만, “악인의 욕망은 헛되이 꺾일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받는 복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주현절기를 보내며 빛 되신 주님의 은총이 우리의 삶을 환히 밝히시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는 모든 이들 가운데, 그리고 감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모든 의료진과 곳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 주간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 뿌리내려, 약속하신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0 아름다운 협력 (2020.2.16.) 홍목사 2020.02.16 15
»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복 (2020.2.9. 가정예배) file 홍목사 2020.02.09 43
878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2020.2.2.) 홍목사 2020.02.02 25
877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2020.1.26.) 이계준 2020.01.27 15
876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2020.1.19.) 홍목사 2020.01.19 29
875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2020.1.12.) 홍목사 2020.01.13 32
874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2020.1.5. 신년주일) 홍목사 2020.01.05 140
873 제때에 알맞게 (2019.12.29. 송년주일) 홍목사 2019.12.30 16
872 빛을 모신 마음 (2019.12.25. 성탄절) 홍목사 2019.12.25 17
871 오시는 주님, 맞이하는 우리 (2019.12.22.) 이계준 2019.12.23 16
870 구원자 예수님 (2019.12.15.) 홍목사 2019.12.15 26
869 회개와 열매 (2019.12.8.) 홍목사 2019.12.08 21
868 오시는 주님 (2019.12.1. 대림절 제1주) 홍목사 2019.12.01 45
867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2019.11.24. 성령강림 후 마지막 주, 왕국주일) 홍목사 2019.11.24 24
866 인내의 열매 (2019.11.17.) 홍목사 2019.11.17 31
865 산 자들의 주님 (2019.11.10.) 홍목사 2019.11.10 28
864 감사하는 인생 (2019.11.3. 추수감사주일) 이계준 2019.11.03 41
863 개혁의 개혁 (2019.10.27. 종교개혁주일, 여선교회헌신예배) 홍목사 2019.10.27 32
862 늘 기도하며 낙심하지 맙시다 (2019.10.20.) 홍목사 2019.10.20 66
861 찬양 받으실 주님 (2019.10.13. 가을철 야외예배) 홍목사 2019.10.13 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 Next
/ 44